별 기대 안했습니다.

아끼는 옷이지만 이제 거의 10년 가까이 입고다녔으니 내복으로나 쓰는게 순리려니 생각하고 세탁기에도 돌리면서 몇년 넘게 방치한 혈흔이었어요.

미련이 남아 시도한 구연산 레몬즙 식초 빙초산 모두 효과가 없었고요 차라리 페인트를 뿌려서 리폼할까도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클리지움 광고를 접했을때도 사실 별 효과 없을거라 생각했고 이번에 주문했던 것도 장학금이 들어와서 여유가 좀 생긴 김에 평소 코피가 워낙 자주 나니 그럴때나 한번씩 쓸 생각으로 산거였어요.

근데 혹시나 해서 클리지움 뿌려놓고 5분정도 방치했더나 색이 옅어지더라구요.

손으로 문질러도 더 진행이 안되길래 그게 한계인가보다 하면서 헹구고 나니 자국이 사라졌습니다.

대체 뭘 만드신겁니까. 초등학교 5학년 이후 갈곳을 잃은 제 신앙을 사장님께 드리겠습니다. 클리지움 사고 구원받으세요 여러분...